세계은행(IBRD)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아르헨티나에 대한 총 30억5백만달러
의 융자를 승인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은 특별구조조정자금 25억달러와 특별지원자금
5억5백만달러다.

IBRD는 성명문에서 "인접한 브라질의 금융시장 불안으로 아르헨티나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에 지원되는 특별구조조정자금 25억달러는
이같은 시장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IBRD는 또 아르헨티나가 중남미 국가중 가장 성공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특별지원자금 5억5백만달러는 개혁추진과정에서 야기되는
실업 등에 대처해 사회복지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자금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1백억달러 규모의 도로건설계획과 교원임금 인상계획을
유보하고 올해 예산에서 10억달러를 감축하는 등 강력한 재정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