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도 브랜드시대로 본격 접어들었다.

LG유통 FS사업부가 지난해 연말 국내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아워홈"
이라는 전문브랜드를 도입한 이래 최근들어 삼성에버랜드, 서원캐터링,
이바돔, 서울캐터링등 경쟁업체들이 잇달아 자체브랜드를 개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놀이동산 개념의 테마파크 이미지를 탈피하고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전문회사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에버랜드 푸드
서비스"라는 브랜드를 개발,사용하기 시작했다.

에버랜드푸드서비스는 친절과 정성을 바탕으로 식문화발전에 기여한다는
의미로 에버랜드는 친절을, 푸드는 국민건강과 위생을, 서비스는 고객만족을
각각 의미한다.

이 업체는 사업장의 입간판, 유니폼, 배송차량등에 브랜드를 적용,
인지도와 통일감을 높이고 있다.

대규모 건설현장에 급식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서원캐터링도 "해피스푼"이란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중이다.

이 업체는 현재 중앙고속도로와 신공항고속도로 건설현장등에 모두
7천5백식을 제공중이며 학교급식시장진출을 위해 4~5개 중고교와 협상중이다.

서원캐터링은 지난 12년간 쌓아온 대형 건설현장의 식당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등 해외시장진출을 노리고 있다.

학교급식 전문업체인 이바돔은 잘 차린 상이란 뜻의 회사이름을 그대로
브랜드화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업체는 전농중, 신림중등 서울지역 4개 중학교의 단체급식을 담당
하고있다.

한편 서울캐터링도 전문 위탁급식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기위해
마이훼밀리라는 브랜드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