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가 탄탄한 기업"

BYC의 이미지다.

BYC는 두가지면에서 기초에 강하다.

우선 옷을 입을때 가장 기초가 되는 "내의"라는 주력업종에서 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았다.

창업 40여년만인 지난 85년, OEM 수출에서 벗어나 자체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BYC"를 개발, 전세계 70여개국에 7천만달러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예상 수출액은 8천5백만달러.

또 하나의 기초는 바로 내실경영이다.

BYC는 국내 최고수준의 재무구조를 자랑한다.

부채비율은 46%.

30대그룹 평균 부채비율(4백12%)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이자 등 금융비용으로 나가는 돈(금융비용부담률)도 없다.

오히려 매출액의 2.5%를 이자수입으로 벌어들이고 있다.

BYC의 재무구조를 자랑할 수치는 많다.

잉여금이 납입자본금의 30배를 넘고(유보율 3천1백%), 차입금 의존도도
5.1%에 불과하다.

BYC는 이렇게 풍부한 자금여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50여년동안 한눈팔지
않고 "내의" 외길만 걸어온 별종기업이다.

양보다는 질적인 경영에 중점을 둔 선진적인 경영철학이 있었던 덕분이다.

이것이 BYC 성공의 첫째 비결이다.

BYC는 서울 구로공장을 비롯 전주와 익산 이서 등지에 대단위 생산공장을
갖추고 원료에서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하청 재하청등의 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품질누수가 완전 차단된 것.

앞선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합리적인 유통관리도 빼놓을수 없는 BYC의 성공
요인.

BYC는 70년대 초반부터 각 사업부별 독립채산제를 조기 정착시켰다.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룰수 있었던 것도 한발앞선 책임경영체제 구축
덕분이다.

87년 내의업계 최초로 BYC 전문점 정책을 시행하고 전국 주요도시 30여곳에
직영 영업소와 물류기지를 갖춰 24시간 배달체제를 구축한 것도 주효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