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중인 오는 23일 베이징(북경)에서
한국과 중국의 6백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한.중무역투자상담회가
열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중국 경제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기업들이 직접 만나 수출입과 투자상담을
벌이게 된다.

상담회는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 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후 치러지는 가장 큰
상담회로 양국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품목과 투자대상 업종을 직접
연결시켜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역 및 투자 상담회에는 한국측에서 대기업 30개사, 중소수출기업
50개사, 베이징 톈진 칭다오에 이미 진출해 있는 투자기업 20개사 등
1백여개사가 참가한다.

중국에서는 각 지역의 백화점과 유통업체, 국영기업체 등 5백여개 업체가
나와 주로 수입품과 합작투자 대상을 물색한다.

한국의 경우 대기업들 외에 은하양행(밸브 자동화기기) 금화기공(아스콘
설비) 아주식품(피자) 한국파인세라믹(내외장 패널) 에넥스가구(주방용
싱크대) 등 중소/중견기업이 자체생산품의 중국내 판매거점 확보를 모색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중국전자진출구총공사(전자제품 수입) 중국기상총공사(가구)
중국화공건설총공사(석유화학) 중국도료공업협회 등 국영기업 및 사업자
단체와 대형백화점들이 관련 수입선을 찾는다.

KOTRA는 상담회 기간동안 약 1억달러 이상의 상담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