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5일 기준 금리를 연6.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는 주요 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대폭적인 인하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덴마크 중앙은행도 이날 재할인 금리를 연4.0%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
이날부터 곧바로 적용토록 했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이번 인하조치는 중앙은행의 레포금리가 연4.40%로
0.25%포인트 낮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는 금리인하에 대한 정치권의 거센 요구에도
불구하고 주요 금리를 현수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독일 분데스방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재할인율을
연2.5%, 롬바르트(채권담보대출)금리를 연4.5%, 레포(환매채)금리를
연3.3%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도 당분간은 금리조정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연방 노동청은 이날 독일의 실업자가 2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노동청은 10월 실업자가 전달보다 7만3천7백명 줄어든 3백89만1천7백명을
기록, 지난 96년 10월이후 처음으로 3백90만명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