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자격박람회장에 자리잡은 1백40여 부스중에서 단연 인기를 끌었던
곳은 "직업적성 검사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고용촉진국에서 마련한 이 부스에는 4일 하룻동안만
수천명이 찾았다.

이 부스에 사람들이 유난히 몰린 이유는 직업적성검사 및 직업흥미검사
직업선호도검사를 즉석에서 무료로 해줬기 때문이다.

특히 검사가 끝난 지 1시간만에 검사결과를 제공해 참관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중 직업선호도 검사는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최근 개발한 것으로
이 자리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이 시험은 검사대상자의 성격 흥미 학력 성장과정 등을 분석,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그만큼 참가자들의 직종 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

친구와 함께 적성검사를 받은 정수영(20.서울 구의동)씨는 "앞으로 직업을
고르는데 있어 오늘 받아본 적성검사 결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적성검사를 받아 본 사람만 무려 1천여명.

적성검사를 위해 부스 뒤쪽에 마련한 60개 좌석도 턱없이 모자라 대부분
박람회장 바닥에서 검사용지를 작성하는 모습이었다.

이 부스 총괄책임자인 박종규 한국산업인력공단 고용개발부장은 "적성검사
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고를 수 있다는 면에서 후회없는 직업선택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 행사가 끝나는 7일까지 계속해서 적성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또 이달 중순부터는 인터넷(www.work.go.kr)을 통해서도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