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원의 입장에서 공기업 경영 또는 공기업의 제품에
대한 일반의 "문제인식"하나를 지적하고 싶다.

국내 전기요금은 81년이후 저렴한 원자력 및 역청탄 발전설비의 확충으로
올해까지 17.3% 인하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소비자물가가 1백4% 오른 걸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60% 가량
요금이 떨어진 셈이다.

현재 국내 전기요금은 수출경쟁국인 대만보다 25% 정도 싸다.

또 일본 전기요금의 38% 수준 밖에 안된다.

한전의 높은 신뢰도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발전연료의 안정적 조달,
설비이용률 등 경영효율의 개선 등에 힘입은 것이다.

"공기업=비효율"이란 단순도식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최현석 < 서울 강동구 명일1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