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일 "11월의 독립운동가"로 구한말 평민의병장으로 전설적인
의병항쟁을 주도한 신돌석(1878~1908)장군을 선정, 발표했다.

경북 영해군 남면에서 평민의 아들로 태어난 장군은 명성황후 시해사건후
일제의 침략야욕이 노골화되자 1896년 19세의 나이로 동지들을 규합, 영해의
병진을 조직했다.

장군은 이후 10년간 전국을 돌며 지속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했으며
을사조약이 체결된 1905년이후에는 동해안 일대와 경북 및 강원도
내륙지방에서 일본군과 수차례에 걸친 격전에서 크게 승리해 일본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1907년에는 영덕일대 농민들과 함께 일진회 등 친일세력을 대거 처단하는
등 신출귀몰한 전과와 명성이 전국에 퍼지면서 농민들의 항일민족 의식과
유림들의 국민항일투쟁을 촉발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장군은 또 영남지역에서 의병항전을 주도하다가 겨울을 맞아 의병진을
해산한뒤 동지를 규합하던 중 1908년 11월18일 영덕주민에 의해 살해당했다.

정부는 장군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독립기념관은 특별전시실을 마련 ,장군의 유품을 11월 한달간 전시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