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26일 재할인율을 연4%로 1%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유럽금리정책의 핵심국인 독일은 올해안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유럽단일통화인 유러화 출범에 대비하기 위해
금리를 내린다"면서 "올들어 단행된 대대적인 재정개혁 덕분에 금리인하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인하된 금리는 27일부터 적용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4월에도 재할인율을 0.5%포인트 내렸다.

한편 독일 분데스방크는 올해중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데스방크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금융정책위원회의 한스 위르겐
퀘브닉 위원은 한 독일방송과의 회견에서 유러화가 출범하기까지 2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면서 "그 전에는 독일 금리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