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표창 / ''직결나사'' ]

** 임정환 사장

명화금속은 드릴처럼 만들어 철판을 직접 뚫고 들어가도록 한 직결나사로
불황을 헤쳐나가고 있다.

세계최대 나사업체로 꼽히는 독일업계도 이 회사의 직결나사를 수입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30여개국에 수출, 세계시장의 5%를 점유하고 있다.

올들어 수출비중을 30%에서 50%로 끌어올리면서 내수침체를 수출로
극복하고 있다.

세계우수자본재로 지정된 이 회사 직결나사는 12mm 두께 H빔 철판을
6~10초내에 관통한다.

명화금속은 생산설비를 자체제작하는 기술력도 갖추고있다.

시화공단의 이 회사 공장 설비에는 모두 명화금속의 명패가 붙어있다.

최근에는 직결나사 생산속도를 분당 1백50개에서 5백개로 끌어올린 설비를
개발,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10세트를 제작중이다.

직결나사외에도 자동차나 전자제품에서 철판이나 부품을 반영구적으로
고정시키는 블라인드 리벳도 이 회사가 내놓는 세계일류급의 자본재다.

명화금속은 나사에 코팅하면 강도가 높아지고 장시간 녹이 슬지 않는
텔타코팅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특허만도 1백40여건에 이른다.

88년 창업 첫해 매출 10억원이던 이 회사는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임정환 사장은 "비결이라면 한우물을 파온 것밖에 없다"며 "나사하나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