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고압대형전동기가 국내최초로 캐나다 표준규격을 따냈다.

현대는 26일 이 회사의 고합대형전동기가 캐나다 표준규격협회(CSA)에서
실시한 고압대형전동기 인증시험항목중 마지막부분인 케이블부분 시험을
통과, 북미지역규격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동기의 범위는 최고전압 7천2백V로 이 회사 중전기사업부에서생산
하고 있는 고압대형전동기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는 자사제품전체를 북미지역에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북미지역 전동기시장에 진출을 지난 2월부터 추진, 7월중 6백V
이하 저압전동기부문은 CSA인증을 얻어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캐나다
지역 전동기대리점인 매디슨사에 수출했다.

이 회사는 CSA인증을 따낸데 이어 유럽시장진출을 위해 CE(유럽연합마크)
획득에도 나서고 있다.

또 위험특수지역용 방폭형 전동기부분에 대해 UL(미국비영리품질인정
기관)규격인증도 따기로 했다.

현대는 이같은 인증획득이 보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선진외국의
높은 무역장벽을 넘어 해외수출을 확대하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