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바다III"를 이용한 제품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관리할 수 있는 바다III를 전자도서관구축, 주문형비디오서비, 인트라넷등에
활용할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 개발됐다고 23일 밝혔다.

바다III는 키워드를 통해 본문내용을 검색할 수 있고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처리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자도서관이나 인터넷문서관리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이를 응용한 주요 제품은 전자도서관시스템(인성IDS) 주문형비디오
시스템(다림비젼) 인트라넷시스템(영실시스템) 사이버문화관
표준시스템(우린정보) 등이다.

이들 제품은 이날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98멀티미디어 DB기술
세미나"에서 첫 공개됐다.

인성의 전자도서관시스템은 서울시 산하 22개 도서관에 설치,
15만~50만권씩의 책을 DB화해 인터넷을 통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우린정보는 문화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사이버문화관을 구축하기 위해
바다III를 통해 현재 30여개 문화관련 기관이 보유중인 정보를 DB화하고
있다.

영실시스템의 "인트라넷골드"는 그룹웨어 검색엔진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인트라넷 환경으로 통합한 패키지제품이다.

다림비젼은 바다III를 기반으로 한 주문형비디오 제품인 "하나멀티넷"을
내놓았다.

ETRI는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바다III를 개발한데 이어 2000년까지
그림특징을 통해 이미지검색까지 가능한 "바다IV"를 개발할 예정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