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훈 < KACI 사장 >

"용기를 잃지 않고 끊기있게 밀고 나가다 보면 언젠가 일이 성사됩니다"

에어필터업계의 마당발로 불리는 김윤훈(39) 사장은 힘들다고 느낄 때마다
창업초기 외국업체와 기술제휴를 추진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떠올린다고
말한다.

"아무런 실적도 없는 신설회사가 기술지원을 해 달라니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지요"

"그냥 밤이면 전화통에 매달려 밤을 낮삼아 전화를 해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두달만에 미국의 한 회사에서 방문하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한번 부딪쳐보자''며 달려갔지요"

김 사장은 작년에 일시 불황을 겪었지만 올해도 기술개발을 꾸준히 해
나가면 내년부터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남아 등지에도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또 "작년에 법률로 빌딩의 덕트청소를 의무화했는데 덕트청소를 자주
하는 것보다 좋은 에어필터를 사용해서 오염물이 적게 끼도록 유도하는게 더
바람직하다"며 건축주들이 에어필터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