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최대의 유통망을 활용해 고객에 대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고정고객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인 3천7백여개의 주유소망과 "SK비씨카드"(회원 2백30만명)
및 "엔크린보너스카드"(회원 2백70만명) 가입회원에서 나오는 엄청난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지역과 고객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전략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93년 8월 업계 최초로 SK비씨카드를 발행한 SK주식회사는 정유사
제휴카드로는 최고의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 카드로 주유할 경우 포인트별로 사은품 및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셀프주유기도 총 1천개로 확대할 계획.

아울러 고객관리를 위해 만든 엔크린보너스카드를 지난 1월 선보여
교통상해보험이나 엔진오일무료교환권을 제공하고 있다.

친절한 이미지메이킹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깨끗한 주유소, 친절한 주유원"을 내세운 "클린 앤드 스마일"(Clean&
Smile)캠페인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금년 들어서는 대리점 및 주유소 판매원 6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1백50회에
걸친 대대적인 서비스교육을 실시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신입사원들에게는 주유소에서 고객차량 재떨이 비워주기, 타이어공기압
체크 등의 현장체험 친절훈련을 실시해 서비스정신을 고취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주유소를 복합적인 라이프스테이션으로 변모시키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SK여의도주유소 등 10여개의 주유소는 지난 3월부터 한진택배와 제휴해
택배서비스를 대행해 주고 있다.

또 농협과의 제휴를 통해 농협쌀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편의점운영 꽃배달서비스 우편서비스 세탁서비스 등을 주유소에서
시행하고 있어 고객이 주유소에 오면 생활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얻을수
있게 했다.

차량부대서비스는 기본이다.

세차서비스를 비롯해 자사 계열의 경정비업체인 스피드메이트와 공동으로
주유고객을 대상으로 차량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철에는 장거리운행에 대비, 냉각장치 에어컨 등을 정성껏
손봐주고 있다.

SK는 전국 계열 주유소를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시키는 PC통신서비스인
"유토피아"를 개발, 주유소 정보화에도 앞장서나가고 있다.

고객에게 각종 관광정보 교통정보를, 운영자에게는 합리적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준다는게 목표다.

IMF로 헐거워진 고객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 l당 10~20원 할인해주는
무인셀프주유소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런 셀프주유소는 IMF 이후 고객들로부터 현저히 높은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

현재 1백여개의 셀프주유기를 운영중이지만 1년안에 1천여개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장애인을 위해서는 종업원이 셀프주유기로 기름을 넣어주되 요금은
l당 10원씩 할인된 가격을 받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