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자녀를 폭행하고 흉기를 꺼내 위협했다는 혐의로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가 검거돼 조사 중이다.15일 춘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49)와 부인 B씨(47)를 조사하고 있다.A씨 등은 연휴 첫날이었던 전날 오후 7시39분께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의 자택에서 막내아들 C 군(11)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C군은 조사 과정에서 "부모님이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우겠다'고 위협하고 방에 가둔 뒤 테이프로 문을 막고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또 A씨 등은 C군에게 망치를 들어 보이며 겁을 주고, 케이블 타이로 손을 묶는 등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C군이 휴대전화로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A씨 자녀의 신고로,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 단계인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했다. 코드제로란 최단 시간 대응이 요구되는 강력 범죄 발생 시 발동된다. 경찰은 C군이 위치한 자택으로 출동해 부모와 자녀 3명을 분리 조치했다.경찰은 A씨 등을 정식 입건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이번 추석 연휴 만난 가족이나 어르신, 심지어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아프면 어디로 찾아가야 할까.15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지역별로 추석 연휴 기간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및 보건소 위주의 비상 진료반을 운영하고 있다. 신분증을 챙겨가 보건소에서 가벼운 진료를 볼 수 있고, 필요시 가장 가까운 24시간 응급 의료실을 안내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가시지 않은 만큼 일부 자치구에서는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운영 등도 이어가고 있다.도봉구는 오는 19일까지 구내 의료 공백 대비에 중점을 맞춘 추석 종합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도봉구 보건소는 오는 18일까지 비상진료대책반을 운영하고 15일, 17일, 18일 3일간 비상 진료반을 운영해 응급 환자를 진료한다. 휴일 기간 구내 병원 4개소, 의원 156개소 및 약국 75개소가 문을 연다. 쌍문동 한일병원에서 전문 과목별 당직전문의가 24시간 응급실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강북구는 보건소 누리집에 연휴 기간 동안 이용 가능한 병의원 22곳과 약국 11곳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수유동 의료법인성화의료재단대한병원, 미아동 강북으뜸병원, 번동 서울현대병원은 연휴 기간 내내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한다. 노원구는 15일, 17일, 18일 보건소 진료반을 운영한다. 상계동 상계백병원과 공릉동 원자력병원, 하계동 을지병원에서 연휴기간 중 밤낮 가리지 않고 응급 진료를 본다.중랑구는 오는 18일까지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한다. 구내 병의원 231곳과 약국 75곳을 포함한 총 306개 기관이 날짜별로 엇갈려 문을 열어 누리집에서 확인한 뒤 찾아가야 한다. 구내 응급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 녹색병원, 동부제일병원 등에서는 24시간 응급 진료가 가능하다. 장
아이유 팬들이 서울시에 서울시설공단 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를 소홀하게 한 것은 아닌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유 갤러리는 15일 성명을 내고 "다음 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큰 안도감을 느끼는 바이나, 무능력한 서울시의 행정력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설공단을 관리, 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이나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 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서울시설공단은 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경우 주간과 야간에 각각의 대관료를 받으며 문화예술행사는 주최 측 관람료 수입의 8%의 비용을 별도로 받는 만큼 이번 아이유 콘서트에서 서울시설공단이 이틀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12억2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전날 2025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서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팔레스타인 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이후 잔디 상태에 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나온 대안이다.&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