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도 도그레그홀 티샷 ]]

티잉그라운드로 부터 2백25-2백50야드 지점이 90도 각도로 오른쪽으로 꺽인
도그레그 파4홀이다.

오른쪽 코너는 높은 나무로 가로 막혀 있다.

홀의 총거리는 3백60야드 정도로 티샷만 성공하면 세컨드샷은 쇼트아이언이
걸린다.

이때의 티샷은 어떻게 해야할까.

<>전략=90도로 꺽였다는 것은 무지 무지하게 꺽였다는 의미이다.

티샷의 목적은 그린을 향한 시야 확보이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가면 나무에 걸리게 된다.

또 거리가 덜 나도 홀 구조상 그린 조준이 어렵다.

따라서 티샷은 거리도 나면서 페어웨이 왼쪽으로 안착하는 스트레이트샷이
최고이다.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면 대번에 시야가 막히는 것이 90도 도그레그홀의
특징이다.

<>테크닉=스트레이트샷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그것은 컨트롤 샷이라고
봐도 좋다.

보내고자 하는 곳에 정확히 보내는 것이 바로 컨트롤 샷.

컨트롤샷은 스리쿼터 스윙으로 가능하다.

백스윙을 4분의3정도만 하면 스윙거리가 짧아진 만큼 컨트롤은 좋아진다.

스탠스나 볼위치 등은 모두 정상적으로 취하면 된다.

독자들은 여기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지 모른다.

"거리를 내야 하는데 스리쿼터스윙을 하는 것도 이상하고 백스윙을 줄이면
어색해져서 더 휘는 샷이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그러나 당신 생각과는 반대로 골프의 정답이 바로 거기에 있다.

스리쿼터 백스윙을 해도 코킹만 유지한채 내려오면 어마어마한 장타가
난다.

스리쿼터 스윙에는 힘의 손실이 없다.

오버스윙을 하면 내려오는 거리가 길어 불상사가 생길 우려가 많지만
스리쿼터 스윙은 컴팩트하게 내려올수 있다.

양손과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를 최대한 유지한다고 다짐하며 다운스윙을
하면 임팩트가 견실해지며 거리, 방향이 모두 좋아진다.

백스윙이 짧은 이같은 스윙은 그 대신 한층 길고 자신있는 폴로스루를
만들어 준다.

한마디로 아마추어의 이상적 스윙으로 볼 수 있는 테크닉이다.

<>연습방법=드라이버로 스리쿼터 스윙을 하면 느낌이 헷갈릴지 모른다.

따라서 피칭웨지와 드라이버로 번갈아 스리쿼터 스윙을 하며 그 감을
익히는 방법도 괜찮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