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금 가격(최근월물기준)은 16일 온스당 3백
1.7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2.5달러가 올랐다.
소맥과 대두(콩) 값도 각각 부셀당 0.04달러와 0.015달러씩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는 구리가 t당 19달러 오른 1천5백94.5달러에 거래
되는 등 알루미늄 니켈 아연값이 큰 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원자재가격 상승은 미국과 카나다 등 선진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
호전으로 건설 자동차 반도체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
대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달러화 약세로 미국산 곡물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곡물 가격을 부
추기는 요인이었다.
뉴욕 웨스트팔리아 투자자문사의 피터 카딜로는 "선진국의 잇따른 금리인하
에 힘입어 국제 원자재 가격이 지난 수년간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