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토스의 인도 현지모델인 "상트로"가 예약을 받은지 5일만에
1만5천대의 주문이 몰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상트로 1차 예약을 받은 결과, 모두
1만5천4백70대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차량 가격 전액을 완납하는 조건이었으며 이에따라 현대는 이
미 1억달러(1천4백억원)이상의 판매대금을 확보하게 됐다.

1차 예약된 1만5천여대는 현대 인도공장이 5개월간 풀가동해야 하는 물량
으로 현대는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1일 2교대 작업을 앞당기는 방안
을 검토중이다.

현대는 또 올해 상트로의 판매 목표를 8천5백대로 잡았으나 현지 호응이
예상을 넘어서자 내년 6만1천대, 2천년 7만6천대로 설정했던 장기 판매계
획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박병재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인도 최초로 인도 시장만을 위한 모델을 개발
해 내놓은 것이 적중하고 있다"며 "생산.판매는 물론 애프터서비스나 부품
공급망 구축도 완료했기 때문에 인도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연산 12만대 규모의 인도공장을 준공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