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야당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인식돼온 대학생들이 여야 정권교체
이후 여당을 더 지지하고 있으며 실업난 등의 여파로 "아카데미즘"보다는
"실용주의" 위주로 크게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대학신문이 최근 서울대 등 주요 21개대학 학생 5백명을 대상으로 "생활
의식 조사"를 실시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지정당을 물은 데 대해
국민회의를 지지한 응답자가 전체의 28.0%로 6.1%인 한나라당을 크게 앞섰다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는 김대중 대통령이 17.8%로 1위에 올랐고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으로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20.3%)로 조사됐다.

현 정국의 문제점으로는 한나라당의 개혁방해(27.1%), 집권당의 개혁의지
미비(24.3%) 등이 주로 꼽혔다.

특히 88.3%가 전 정권의 경제실정을 파헤칠 경제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