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가스공사등 19개 공기업이 올해 8천6백명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공기업의 올해 인원감축목표 1만6백14명의 81.1%에 해당한다.

16일 기획예산위원회에 따르면 경영혁신대상 공기업의 정원은 지난
3월말 14만3천63명에서 이달 12일 현재 13만4천4백54명으로 줄어든 것
으로 집계됐다.

이중 한국통신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9개 기업은 올해 인력
조정목표를 이미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통신은 올해 감축목표인 1천2백89명의 1.9배인 2천4백73명을
줄였다.

대한석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아직까지 감
축된 인원이 한명도 없으나 다음달까지는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기로 했
다.

담배인삼공사는 홍삼사업을 분리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제주 중문골프
장을 매각,금년내 정원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주택공사 농어촌진흥공사 수자원공사 등도 감축실적이
40~60% 수준이나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정원조정을 끝내기로 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