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5세 학생골퍼가 일생에 단 한번 기록하기도 힘든 홀인원을
41일간 6차례나 기록해 화제.

주인공은 테네시주 매디슨에 사는 브래들리 파머(굿패스처 크리스찬스쿨
2년).

그는 지난 8월 11일 파인크릭GC 6번홀(1백50야드)에서 9번아이언 티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은뒤 9월21일 같은 골프장에서 5번아이언샷(1백80야드)
으로 홀인원을 기록할 때까지 41일간 모두 6차례 홀인원을 했다.

특히 그중 세번째는 드라이버샷이 곧바로 홀속으로 들어가는 진기록이었다.

8월20일 셸비파크GC의 한 파4홀(2백96야드)에서였다.

파머는 2년전부터 주니어대회에 출전할 정도의 실력파.

그는 이미 12세이던 지난95년 첫 홀인원을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8번의
홀인원을 성공했다.

또 8월11일의 첫 홀인원때에는 버디-이글로 라운드를 시작해 11언더파
61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집 뒤뜰에서 50야드거리의 칩샷을 주로 연습한다는 그의 공인핸디캡은 1.3.

파머는 "단지 홀에 붙이려는 생각으로 샷을 했는데 홀이 커보이기
시작했다"며 일련의 진기록을 운으로 돌렸다.

그는 그러면서도 "파3홀 티에만 오르면 또하나의 기록을 생각하게 된다"며
홀인원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한 해 최다홀인원은 지난 62년 조셉
보이드스턴이 작성한 11개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