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 한자릿수 시대가 열렸다.

14일 증권감독원은 비상장사인 롯데쇼핑이 발행수익률 9.95%로 4백5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는 회사채발행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납입일은 오는 23일이며 2년만기다.

국내기업의 회사채 금리가 한자릿수를 나타낸 것은 롯데쇼핑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의 회사채 수익률 10.2~10.3%보다 0.2%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
이다.

주간사를 맡은 신한증권 관계자는 "납입일 전에 발행수익률이 다소 조정될
여지도 있으나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이 AA+인데다 최근 회사채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한자릿수 금리로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이 한자릿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함에 따라
채권시장에서 금리하향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여유자금이 우량회사채 쪽으로 몰리면서 금리가
급속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