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고객예탁금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고
객예탁금은 추석연휴가 끝난 지난 7일이후 증가세를 계속해 12일 현재 1조8
천9백12억원으로 늘어났다.

고객예탁금은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 2일 1조6천33억원까지 격감했으나 7일
6백23억원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8일 3백84억원, 9일 55억
원, 10일 5백75억원씩 각각 늘어났다.

특히 12일에는 하룻동안에만 1천4백56억원이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증시를 이탈했던 자금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수
세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속속 되돌아 오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
이에따라 수급구조도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