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환절기 건강관리' .. 독감 이달중 예방 접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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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가 지났는데도 낮기온이 예년보다 2~3도 높다.
그러나 이번주 중반부터 기온이 예년 수준으로 급강하할 전망이어서 환절기
질환에 대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평소 혈압 및 혈중콜레스테롤치가 높거나 뚱뚱한 사람은 기온변화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가을철 전염병인 독감 렙토스피라 유행성출혈열 등의 예방에도
신경써야 한다.
<> 가을에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이유 =혈압은 일반적으로 여름철
에 낮아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급상승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치도 10월에 가장 높다는게 지난 1년간 강북삼성병원
심장센터가 3만1천67명의 일반검진자및 심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기온이 떨어지면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이 진해지며 혈중지질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쌀쌀해지면 운동량이 줄고 가을이 되면 한국적인 정서상 과식을 하게
되는 것도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낮이 짧아지면 지방합성효소가 늘어나는데 이 또한 가을에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높아지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참고로 서구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겨울철에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가장 높은데 이는 과식과 운동부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허혈성 심장질환및 뇌졸중에 대한 대비 =10월 이후에는 평균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7mm Hg , 이완기혈압이 3mm Hg 떨어지므로 수시로 정기적인
혈압체크가 필요하다.
이완기혈압이 90mm Hg 이상인 사람은 이 정도의 변화로도 심각한 위험이
초래된다.
다만 혈압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조금 오른다고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둘째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온도가 급강하한 날에는 외출을 삼간다.
실내온도가 1도씩 내려갈때마다 수축기혈압은 1.3mm Hg, 이완기혈압은
0.6mm Hg씩 올라간다.
셋째 체중을 줄인다.
비만한 고혈압환자가 5kg 가량 체중을 빼면 수축기혈압이 10mm Hg,
이완기혈압이 5mm Hg씩 내려가 혈압약을 줄여먹어도 되며 약효도 상승한다.
넷째 하루 4g 이하로 소금섭취량을 줄인다.
다섯째는 금연 절주.
여섯째는 운동으로 따뜻한 날 오후를 택해 일주일에 3~4회, 한번에
30~45분씩 걷기 달리기 수영 맨손체조 에어로빅체조 등 유산소운동을 한다.
<> 독감 예방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일반적인 세균및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감기와 구별된다.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마른 기침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데 통상 11월부터 3월 사이에 유행한다.
만성 심장 신장 폐 질환자, 65세이상 노인, 아스피린 장기복용자, 체질이
약한 영유아에서는 종종 폐렴으로 악화되므로 독감예방접종이 권장된다.
10월안으로 접종받아야 한다.
건강한 청장년은 독감에 걸려도 합병증 발생이 적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치 않다.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형은 시드니A형이며
금년과 내년은 시드니A형, 베이징A형, 베이징B형이 혼합된 형태가 유행할
것으로 보건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독감예방을 위해서는 <>휴식(많은 운동으로 호흡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공기중의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유입) <>따뜻한 실내온도 유지(차가우면
기도내의 바이러스가 잘 증식) <>많은 양의 수분섭취(기도점액의 배출촉진)
가 중요하다.
몸에 열이 나는 것은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는데 필요한 생리현상이므로
극심한 경우가 아니면 해열제 복용은 억제하는게 바람직하다.
<> 렙토스피라및 이질 예방 =최근 경남에서 4년만에 처음으로 렙토스피라가
발생했다.
렙토스피라는 9~11월 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이 풀이나 흙을 통해 피부등으로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20%에 이른다.
초기증세가 감기몸살과 유사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갑작스런 발열 두통 오한에 이어 기침 각혈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면 렙토스피라증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항생제를 투여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면 치료가 가능하다.
야외에서 골프 등산 들일을 할때 감염되므로 손발 등의 상처를 잘 보호하고
장화 장갑 등의 보호구를 착용하며 가급적 논의 물을 빼고 말린 후에 작업
하는게 필요하다.
한편 충북 강원 경북 서울 순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세균성 이질은
적은 수의 이질균에 의해서도 음식 식수 접촉에 의해 쉽게 감염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 세력이 수그러들지만 감염시점부터 급성기에
접어들 때까지 최고 4주가 소요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혈액 점액 고름이 섞인 변을 보면 병원을 찾는게 좋다.
다행히 발병해도 퀴놀론계 항생제로 3~7일 복용하면 크게 문제될게 없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도움말 : 박정로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송재훈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상무 을지의대 을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
그러나 이번주 중반부터 기온이 예년 수준으로 급강하할 전망이어서 환절기
질환에 대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평소 혈압 및 혈중콜레스테롤치가 높거나 뚱뚱한 사람은 기온변화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가을철 전염병인 독감 렙토스피라 유행성출혈열 등의 예방에도
신경써야 한다.
<> 가을에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이유 =혈압은 일반적으로 여름철
에 낮아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급상승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치도 10월에 가장 높다는게 지난 1년간 강북삼성병원
심장센터가 3만1천67명의 일반검진자및 심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기온이 떨어지면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이 진해지며 혈중지질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쌀쌀해지면 운동량이 줄고 가을이 되면 한국적인 정서상 과식을 하게
되는 것도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낮이 짧아지면 지방합성효소가 늘어나는데 이 또한 가을에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높아지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참고로 서구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겨울철에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가장 높은데 이는 과식과 운동부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허혈성 심장질환및 뇌졸중에 대한 대비 =10월 이후에는 평균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7mm Hg , 이완기혈압이 3mm Hg 떨어지므로 수시로 정기적인
혈압체크가 필요하다.
이완기혈압이 90mm Hg 이상인 사람은 이 정도의 변화로도 심각한 위험이
초래된다.
다만 혈압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조금 오른다고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둘째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온도가 급강하한 날에는 외출을 삼간다.
실내온도가 1도씩 내려갈때마다 수축기혈압은 1.3mm Hg, 이완기혈압은
0.6mm Hg씩 올라간다.
셋째 체중을 줄인다.
비만한 고혈압환자가 5kg 가량 체중을 빼면 수축기혈압이 10mm Hg,
이완기혈압이 5mm Hg씩 내려가 혈압약을 줄여먹어도 되며 약효도 상승한다.
넷째 하루 4g 이하로 소금섭취량을 줄인다.
다섯째는 금연 절주.
여섯째는 운동으로 따뜻한 날 오후를 택해 일주일에 3~4회, 한번에
30~45분씩 걷기 달리기 수영 맨손체조 에어로빅체조 등 유산소운동을 한다.
<> 독감 예방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일반적인 세균및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감기와 구별된다.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마른 기침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데 통상 11월부터 3월 사이에 유행한다.
만성 심장 신장 폐 질환자, 65세이상 노인, 아스피린 장기복용자, 체질이
약한 영유아에서는 종종 폐렴으로 악화되므로 독감예방접종이 권장된다.
10월안으로 접종받아야 한다.
건강한 청장년은 독감에 걸려도 합병증 발생이 적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치 않다.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형은 시드니A형이며
금년과 내년은 시드니A형, 베이징A형, 베이징B형이 혼합된 형태가 유행할
것으로 보건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독감예방을 위해서는 <>휴식(많은 운동으로 호흡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공기중의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유입) <>따뜻한 실내온도 유지(차가우면
기도내의 바이러스가 잘 증식) <>많은 양의 수분섭취(기도점액의 배출촉진)
가 중요하다.
몸에 열이 나는 것은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는데 필요한 생리현상이므로
극심한 경우가 아니면 해열제 복용은 억제하는게 바람직하다.
<> 렙토스피라및 이질 예방 =최근 경남에서 4년만에 처음으로 렙토스피라가
발생했다.
렙토스피라는 9~11월 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이 풀이나 흙을 통해 피부등으로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20%에 이른다.
초기증세가 감기몸살과 유사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갑작스런 발열 두통 오한에 이어 기침 각혈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면 렙토스피라증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항생제를 투여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면 치료가 가능하다.
야외에서 골프 등산 들일을 할때 감염되므로 손발 등의 상처를 잘 보호하고
장화 장갑 등의 보호구를 착용하며 가급적 논의 물을 빼고 말린 후에 작업
하는게 필요하다.
한편 충북 강원 경북 서울 순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세균성 이질은
적은 수의 이질균에 의해서도 음식 식수 접촉에 의해 쉽게 감염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 세력이 수그러들지만 감염시점부터 급성기에
접어들 때까지 최고 4주가 소요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혈액 점액 고름이 섞인 변을 보면 병원을 찾는게 좋다.
다행히 발병해도 퀴놀론계 항생제로 3~7일 복용하면 크게 문제될게 없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도움말 : 박정로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송재훈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상무 을지의대 을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