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상한선을 정해놓고 사용량이 아무리 많아도 그 이상 요금을 내지
않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등장한다.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자인 에어미디어는 지난 9월 서비스에 들어간
양방향 문자휴대통신(서비스명 글로톡) 월 이용요금 최고한도를 2만5천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증권정보를 이용할 경우에는 요금 최고액을 3만원으로 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최고한도액 제도를 도입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뒤 내년부터 정부에 신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이같이 상한선이 정해진 요금제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는 이용자들의 요금부담을 줄여줘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이용을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어미디어는 또 가입자가 요금의 자동이체를 신청할 경우 보증금 6만원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를통해 초기가입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글로톡 단말기를 이용해 영화 기차표 항공권 운동경기등을
바로 예약할수 있는 시스템을 10월말까지 갖출 예정이다.

이를위해 영화 연극등의 입장권을 예약판매하는 업체및 여행사 철도청
등과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

증권관련 정보도 대폭 강화해 공시정보 증권속보등을 10월말부터 추가할
계획이다.

에어미디어는 이같이 가격을 내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안에
가입자수 1만명을 넘긴다는 전략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