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친기업기사 너무 많다..'이런점 고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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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창간 34주년을 축하한다.
그동안 한국경제신문은 우리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한국을 이끌어나가는
종합경제지로 발전해왔다.
최근엔 산뜻한 표지, 글로벌한 시각의 신속한 정보, 트렌디한 지면 구성,
그리고 시의적절한 칼럼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모든 신문은 정보전달기능및 분석,해설을 통한 독자교육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중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기능은 신문으로 존재하기 위한
기본조건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이 기능을 충실히 잘 수행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의 심도있는 분석과 해설, 그리고 균형감각 있는
편집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이 단순히 하나의 신문으로서의 존재를 뛰어넘어 21세기를
이끌어 갈 정론 경제지가 되기 위해서는 이의 보완이 필요하다.
경제정보의 심도있는 분석과 해설은 정론 경제지가 되기위한 필수조건이다.
필자가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강의할 때 월스트리트저널지의 기사를
토의교재로 많이 사용했다.
그 이유는 기사의 내용들이 단순한 경제경영관련 정보뿐 아니라 MBA과정의
토의교재로도 손색이 없는데다 깊이 있는 분석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유수 대학 강단에서 토의교재로 사용될 수 있을 정도의
심도 있는 분석기사와 해설을 한국경제신문에 기대해 본다.
경제정보의 균형감각 있는 편집은 정론 경제지가 되기 위한 충분조건이다.
필자는 한국경제신문이 친기업적인 색채가 강하다고 느낀다.
신문이 색깔이 있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신문의 색깔이 기사나 기사의 머리말에서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신문의 색깔은 사설과 논설을 통해 나타나고 기사 그 자체는 객관성과
균형을 유지할 때 정론지로서의 충분조건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에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정론 경제지 한국경제신문의 새로운
탄생을 기대한다.
조명현 < 고려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
그동안 한국경제신문은 우리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한국을 이끌어나가는
종합경제지로 발전해왔다.
최근엔 산뜻한 표지, 글로벌한 시각의 신속한 정보, 트렌디한 지면 구성,
그리고 시의적절한 칼럼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모든 신문은 정보전달기능및 분석,해설을 통한 독자교육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중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기능은 신문으로 존재하기 위한
기본조건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이 기능을 충실히 잘 수행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의 심도있는 분석과 해설, 그리고 균형감각 있는
편집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이 단순히 하나의 신문으로서의 존재를 뛰어넘어 21세기를
이끌어 갈 정론 경제지가 되기 위해서는 이의 보완이 필요하다.
경제정보의 심도있는 분석과 해설은 정론 경제지가 되기위한 필수조건이다.
필자가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강의할 때 월스트리트저널지의 기사를
토의교재로 많이 사용했다.
그 이유는 기사의 내용들이 단순한 경제경영관련 정보뿐 아니라 MBA과정의
토의교재로도 손색이 없는데다 깊이 있는 분석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유수 대학 강단에서 토의교재로 사용될 수 있을 정도의
심도 있는 분석기사와 해설을 한국경제신문에 기대해 본다.
경제정보의 균형감각 있는 편집은 정론 경제지가 되기 위한 충분조건이다.
필자는 한국경제신문이 친기업적인 색채가 강하다고 느낀다.
신문이 색깔이 있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신문의 색깔이 기사나 기사의 머리말에서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신문의 색깔은 사설과 논설을 통해 나타나고 기사 그 자체는 객관성과
균형을 유지할 때 정론지로서의 충분조건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에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정론 경제지 한국경제신문의 새로운
탄생을 기대한다.
조명현 < 고려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