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과 환경보호의 만남"

한국통신 전남본부의 환경동아리 "푸른환경 고객사랑모임"은 여느 환경보호
단체들처럼 각종 환경보호운동에 참여한다.

또 자체 행사도 펼쳐 나간다.

이밖에 통신회사직원들로서 할 만한 새로운 활동영역을 개척하려 노력하고
있다.

"전화로 인사합시다", "전자결재 등 그린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합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그 예다.

각종 정보통신을 잘 활용하면 먼 거리를 직접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도로체증이 줄게 되며 환경이 오염될 소지도 줄어든다.

직접 찾아가서 인사하고 결재받는 "대면문화"를 개선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우리 동아리는 지난 96년 전남지부 마케팅요원 20여명이 뜻을 모아
시작했다.

지금은 전남 관내 각 전화국 20개 지부에서 모두 70여명이 활동중이다.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활동도 자랑거리다.

우리는 "광주천 정화활동 및 영산강수계 감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오.폐수의 무단방류를 감시하고 "샛강지킴이운동"에도 기여하는 것이다.

또 매달 무등산에 올라 "무등산사랑하기"캠페인을 벌인다.

진도영등제 등 지역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우린 그저 말만 앞세우지 않는다.

최근 "꿈엔들 잊으리오. 아름다운 우리 고장"이란 책자를 냈다.

또 환경오염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전시회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지역 곳곳의 유명 등산로에 "자연을 사랑합시다"라는 문구의 리본이나
푯말을 달기도 했다.

이같은 활동들은 치밀한 고객분석과 마케팅마인드가 몸에 밴 덕택이다.

요즘들어서는 활동수준을 한 차원 높인다는 생각으로 엠마우스복지관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장애인돕기운동도 펼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이 모임을 더 발전시켜 고순영 한국통신 전남본부장을 비롯
전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직의 발전과 개인의 발전을 따로 생각하지 않는 회원들이 너무나 고맙고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김재욱 < 한국통신 전남본부 감사실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