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으로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취업전망이 밝은 전문대
인기학과에 지원하는 수능시험 고득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지난 7월 모의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 11만6천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3백점 이상 고득점자
3만5천6백명중 4.2%(1천2백여명)가 전문대에 지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대 인기학과의 경우 사상 유례없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점수대별 전문대 예비지원 현황을 보면 수도권 4년제 주요 사립대지원이
가능한 모의고사 3백50점이상 수험생 4천6백여명중 3.9%인 1백78명이,
3백~3백50점대(2만5천8백여명)이 4.3%인 1천1백여명이 전문대에 지원하겠다고
대답했다.

계열별로는 전문대 지망생중 34.6%가 공업계를 꼽아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호.보건(19.8%) <>사회(10.2%) <>가정(5.4%)
<>예.체능(5.2%)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높고 취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간호.보건계는
3백50점이상 여학생 가운데 각각 12.9%와 12.4%가 전문대에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