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에서 일어난 가스폭발사고 피해자들로부터 보험금을 빨리
지급해 고맙다는 고객의 편지를 받은게 최고 경영자가 된 이후 가장 큰
선물이다"

송인기 동부화재 신임대표는 고객이 느끼는 진정한 보험서비스를 주는
회사만이 살아남는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임직원 3천1백여명에 2만3천명을 웃도는 대형보험사의 최고사령탑으로서
처음 내놓은 카드가 바로 보상 서비스 품질보증제다.

"고객 신문고에 불만사항을 신고한 가입자에겐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
한다고 약속했다"는 그는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이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한다.

보험은 사고가 났을 때 가급적 빨리 적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데서 진정한
의미의 경쟁력이 나온다고 강조하는 송 대표는 "7백여명의 보상직원이
잠자리에 들면서도 머리맡에 휴대폰을 켜놓는 단계에까지 왔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는 보험시장의 위축세가 최근들어 두드러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현금
흐름과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철저한 보상체계 구축에 이어 그가 내놓을 생존전략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