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강현면 정암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린 러시아 국적의 70대 아버지를 구하러 40대 아들이 뛰어들었지만, 결국 아버지는 사망하고 아들은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1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께 노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물놀이하다 아버지(75)가 파도에 휩쓸리자 아들(45)이 뛰어들었다.이들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자체 구조됐지만 아버지는 심정지 상태, 아들은 탈진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함께 있던 어머니는 사고 직후 인근 호텔로 달려가 119 신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과 해경은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도주치사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다.그는 이날 오전 0시21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전주시 덕진구의 한 마트 교차로에서 10대 B군이 몰던 오토바이와 추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20여분만에 A씨를 체포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전해졌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미성년자 시절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판매해 수억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1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A씨로부터의 가상화폐 약 1억원 몰수, 현금 3억2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다만 피해자들과의 합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이유로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A씨는 미성년자인 2022년 7월부터 1년 동안 음란물 사이트에 1700회 이상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딥페이크 영상을 광고하고, 해외 웹하드 업체를 활용해 돈을 받고 영상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했다. 불법 촬영물의 피해자만 54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A씨가 챙긴 범죄 수익금은 1년 동안에만 4억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은 피고인이 영상물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자신의 불법 촬영물이 끊임없이 유포될 수 있다는 극심한 두려움과 불필요한 고통과 손해를 감내해야 하는 피해를 입게 됐다"면서도 "피해자 중 12명과 합의했고 피고인이 다소 판단력이 미숙한 미성년 때 범행을 시작했다.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피고인의 부모가 피고인 개도를 다짐하는 것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