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한일은행이 대출한도를 축소하는 대신 기간 가산금리를 폐지했다.

상업.한일은행 관계자는 24일 "종전에는 지점장이 전결로 최고 3천만원까
지 신용대출해줄 수 있도록 했으나 최근 2천만원으로 낮췄다"며 "특히 1천
만원짜리 대출을 취급하더라도 반드시 본부와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고 밝
혔다.

이는 사실상 가계대출을 중단토록 한 조치라고 그는 덧붙였다.

상업.한일은행은 합병은행이 탄생하기 전까지 추가부실을 막기위해 이처럼
가계대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한일은행은 그러나 정부의 수요자금융 확대방침에 따라 이날 가계대
출에 적용되는 기간 가산금리를 폐지했다.

기간 가산금리는 1년만기 대출을 처음 연장할 때 1%포인트, 두번째 연장할
때 1.5%포인트, 세번째 연장할 때 2%포인트가 각각 적용됐었다.

기간 가산금리 폐지는 이미 대출받은 고객에도 해당된다.

상업.한일은행은 가산금리 폐지로 가계대출의 경우 기간에 관계없이 은행
계정 연14~15%,신탁계정 연15~16%의 금리를 받게된다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