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용인야 사능자불감유기력
이불능자부득처기임

현명한 군주는 사람을 씀에 있어 능력이 있는 자는 그 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토록 하고, 능력이 없는 자는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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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위기"에 보인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인사제도는 연공서열을 따지는 것이 일반적 관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능력위주의 연봉제도가 과감하게 도입되고 계약임용 인턴
사원제 등 능력을 확인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인사임용 방법이
바뀌어가고 있다.

이는 계량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일차적으로 그 합리성이 인정된다.

그러나 사람이란 일반 동력기계와는 다른 덕성을 지니고 있어 이를 수치로
나타내기가 어렵다.

사람의 값어치를 홀시해서는 안된다.

< 이병한 전 서울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