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역사 '필리핀항공' 운항중단 .. 노사대립 파국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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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던 필리핀항공(PAL)이 구조조정과정에서의
노사갈등으로 57년만에 날개를 접었다.
PAL은 23일 최근 몇달간 진행됐던 노사 협상이 정부의 중재노력에도 불구,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이날 자정을 기해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PAL은 필리핀 국내 항공운송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대형 항공사로
지난 4년간 3억3천8백만달러의 적자와 21억달러에 달하는 채무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지난 6월 PAL은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1만3천명의 직원중 5천여명을
정리해고하는 등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또 조만간 보유 항공기의 절반을 매각하고 대규모 정리해고를 추가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불안을 느낀 노조측이 반발, 고용안정을 내걸고 협상에 들어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PAL을 국영화할 계획이없다고 밝혔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다만 PAL폐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편물과
신문등의 필수화물에 대해서는 공군기와 국영기업체 항공기를 동원, 수송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
노사갈등으로 57년만에 날개를 접었다.
PAL은 23일 최근 몇달간 진행됐던 노사 협상이 정부의 중재노력에도 불구,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이날 자정을 기해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PAL은 필리핀 국내 항공운송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대형 항공사로
지난 4년간 3억3천8백만달러의 적자와 21억달러에 달하는 채무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지난 6월 PAL은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1만3천명의 직원중 5천여명을
정리해고하는 등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또 조만간 보유 항공기의 절반을 매각하고 대규모 정리해고를 추가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불안을 느낀 노조측이 반발, 고용안정을 내걸고 협상에 들어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PAL을 국영화할 계획이없다고 밝혔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다만 PAL폐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편물과
신문등의 필수화물에 대해서는 공군기와 국영기업체 항공기를 동원, 수송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