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국 소설 '순교자' 오페라 무대에 .. 27일~10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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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작가 김은국이 지난 65년에 쓴 소설 "순교자"가 오페라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은 27일~10월2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오페라 "순교자"를
공연한다.
미 문화원 공보관이었던 제임스 웨이드가 곡을 붙여 만든 이 작품은 70년
(김자경 오페라단), 82년(국립오페라단)두차례 공연됐었다.
주제는 전쟁이란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이 신에 대한 배신감과 절대적
신앙 사이에서 겪는 갈등이다.
한국군이 평양을 점령하기 직전 14명의 목사가 공산군에 의해 체포돼 12명이
처형됐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정보부대 장대령은 살아남은 신목사를 종교적 영웅으로 만들어 군사적
선전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박대위에게 진상조사를 맡긴다.
당시 자신의 아버지도 처형당한 박대위는 신목사를 찾아 나선다.
박대위는 신목사에게서 마지막 순간 믿음을 버린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듣고 인간에게 고통을 안겨준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으로 갈등한다.
그런데 끝까지 신앙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던 신목사는 처형당한 12명의
목사를 배신하고 신앙을 거부한 것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신목사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박수길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요즘 감각에
맞는 언어로 극본을 다듬었다.
테너 장학수, 바리톤 김관동 조창연 이요훈, 메조소프라노 윤현주 등이
출연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박은성)가 연주한다.
연출 장수동.
평일 오후 7시30분, 일 오후 4시.
274-3507.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
국립오페라단은 27일~10월2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오페라 "순교자"를
공연한다.
미 문화원 공보관이었던 제임스 웨이드가 곡을 붙여 만든 이 작품은 70년
(김자경 오페라단), 82년(국립오페라단)두차례 공연됐었다.
주제는 전쟁이란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이 신에 대한 배신감과 절대적
신앙 사이에서 겪는 갈등이다.
한국군이 평양을 점령하기 직전 14명의 목사가 공산군에 의해 체포돼 12명이
처형됐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정보부대 장대령은 살아남은 신목사를 종교적 영웅으로 만들어 군사적
선전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박대위에게 진상조사를 맡긴다.
당시 자신의 아버지도 처형당한 박대위는 신목사를 찾아 나선다.
박대위는 신목사에게서 마지막 순간 믿음을 버린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듣고 인간에게 고통을 안겨준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으로 갈등한다.
그런데 끝까지 신앙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던 신목사는 처형당한 12명의
목사를 배신하고 신앙을 거부한 것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신목사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박수길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요즘 감각에
맞는 언어로 극본을 다듬었다.
테너 장학수, 바리톤 김관동 조창연 이요훈, 메조소프라노 윤현주 등이
출연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박은성)가 연주한다.
연출 장수동.
평일 오후 7시30분, 일 오후 4시.
274-3507.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