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국내시장에 상륙하자마자 초저가공세로
기존 유통업체와 사생결단식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막대한 자본력과 전세계를 커버하는 정보력과 구매력을 앞세운 월마트의
공습에 국내 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논리를 외면하면서 소비자가격을 임의로 결정해왔던 제조업체
들은 자칫하면 가격결정 권한을 월마트에 내줘야 할 처지가 될지도 모른다.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유통, 제조업체의 경우 판매마진이 그만큼 줄어
들며 한편으로는 저가 수입품과 경쟁을 치뤄야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철저한 자기개혁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서만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깊이 인식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