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추원서)은 17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은행측
이 일방적인 인원감축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조건부승인은행등 9개
은행 노조가 오는 29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9개은행은 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충북 강원 서울 제일은행 등이다.

금융노련은 이날 9개은행 노조위원장을 비롯 산하 34개 주요 은행 노조대
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노련은 은행측이 노조와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희망퇴직 등 인원감축
에 들어갈 경우 29일 이전이라도 즉각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노련은 9개 은행의 경우 이미 각 노조별로 파업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이 결의돼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금융노련은 오는 19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방적인 인원감축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