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1만명 채용운동"을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섬유업계 역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실업난 해결을 위해 업체
별로 2~3명씩 신규인원을 선발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이를 국회차원에서 지원
한다는 것이다.
국회 섬유산업연구회의 초대회장을 맡게 된 김범명 국회환경노동위원장은
17일 "섬유산업은 한국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며 "어려울 때 더 투자
하는 기업이 살아남는다는 운동취지를 업계가 충분히 이해, 상당한 고용효과
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회에 소속된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등 여야 25명의 의원들은
채용운동이 뿌리내리도록 거당적 차원에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섬유업계가 채용운동에 나서
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업계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섬유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기술
선진화 및 고급 소재 개발이 필수적"이라면서 "섬유업계에서 벌일 이같은
운동이 전 산업으로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 섬유산업연구회는 앞으로 정례적인 모임을 통해 섬유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에 나서는 한편 국회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