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로라, 공장건설 중단 .. '채산성없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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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 오류"를 범하진 않겠다.
세계 3위의 컴퓨터 칩 메이커인 미국 모토롤라가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짓고 있는 반도체공장의 건설을 중단키로 했다.
이 공장은 지난 96년에 착공, 이미 건설비용 30억달러중 대부분을 쏟아
부은 상태다.
그러나 올연말 준공을 바로 눈앞에 둔채 채산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건설공사를 전격 중단되게 된 것.
업계관계자들은 "모토로라의 이 조치가 지난 76년 프랑스와 영국이 공동
개발해 운행중인 "콩코드"여객기가 상업성이 없어 매년 적자운행을 하고 있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내리게 된 결론"으로 풀이했다.
콩코드기는 영국과 프랑스가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마하2이상의
초음속 여객기다.
기술적으로는 가장 완벽한 비행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연료비나 탑승객
수 등을 감안할 때 상업적으로는 완전히 실패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중에도 상업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이미 투자한 막대한 비용
때문에 개발이 계속된 예로 업계에서는 이를 "콩코드 오류"라고 부른다.
JP 모건증권사의 그레고리 길링 반도체시장분석가는 "가격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시장 상황으로 볼때 모토로라가 30억달러를 반도체공장건설에
투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모토롤라는 매출감소로 지난 6월 전체 인력의 10%(1만5천명)를 정리해고
하기로 결정했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
세계 3위의 컴퓨터 칩 메이커인 미국 모토롤라가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짓고 있는 반도체공장의 건설을 중단키로 했다.
이 공장은 지난 96년에 착공, 이미 건설비용 30억달러중 대부분을 쏟아
부은 상태다.
그러나 올연말 준공을 바로 눈앞에 둔채 채산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건설공사를 전격 중단되게 된 것.
업계관계자들은 "모토로라의 이 조치가 지난 76년 프랑스와 영국이 공동
개발해 운행중인 "콩코드"여객기가 상업성이 없어 매년 적자운행을 하고 있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내리게 된 결론"으로 풀이했다.
콩코드기는 영국과 프랑스가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마하2이상의
초음속 여객기다.
기술적으로는 가장 완벽한 비행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연료비나 탑승객
수 등을 감안할 때 상업적으로는 완전히 실패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중에도 상업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이미 투자한 막대한 비용
때문에 개발이 계속된 예로 업계에서는 이를 "콩코드 오류"라고 부른다.
JP 모건증권사의 그레고리 길링 반도체시장분석가는 "가격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시장 상황으로 볼때 모토로라가 30억달러를 반도체공장건설에
투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모토롤라는 매출감소로 지난 6월 전체 인력의 10%(1만5천명)를 정리해고
하기로 결정했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