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일리 불여제일해

이로운 일 한가지를 새로 시작하는 것은 해로운 일 한가지를 제거하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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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신함욱이 "성심단어"에서 한 말이다.

나라를 다스리거나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
생활에도 적용되는 교훈적 의미가 담겨 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속담이 있다.

밑이 빠진 독에 물을 붓기로 하자면 그 물이 흘러나와 주변을 적실뿐 아니라
물을 길어 나르는데 드는 힘만 소모될 뿐이다.

폐해요인을 그대로 놓아 둔채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새로 추진하는
일의 성취를 기대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그 폐해요인을 더욱 키우는 역효과를
발생시킬 염려가 있다.

국민들 의식속에 뿌리박고 있는 타성과 부패관행의 혁파가 시급하다.

이병한 < 전 서울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