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게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의 순도가 워낙 높은 덕분이지요"

지난 6년간 10억원 이상을 들여 키토산 섬유를 개발한 영덕키토산의
김순기 사장(48)은 원료의 우수성이 개발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일본 돗토리대의 시게히로 히라노 교수가 2년전 연구에 합류, 결정적인
도움을 주게 된 것도 샘플로 받은 키토산의 순도에 반한 때문이라고
김 사장은 전했다.

올해말 대학을 퇴직하는 세계키토산학회 회장이기도 한 히라노 교수는
지난달 이 회사의 기업부설 연구소장으로 활약중이다.

김 사장은 "섬유뿐 아니라 암치료제와 비료등 다양한 용도로 키토산을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추진중"이라며 "이번 기술 개발은 키토산이
건강보조식품 원료 정도에 머물러온 국내 기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