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등에 적용할 수 있는 고증폭 전원공급
장치를 독자 개발, 과학기술부가 공인하는 KT마크(국산신기술인정마크)를
획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기술은 무선통신 시스템이나 레이더 등의 미세한 마이크로
웨이브 신호를 약 1백만배 증폭시켜 송신 안테나로 공급하는 핵심기술이라고
LG정밀은 설명했다.

혹한과 혹서에도 정상 운영이 가능하며 모듈화 설계를 채택함으로써 제품
정비기간을 기존의 6개월에서 1개월로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LG정밀은 인공위성용 선박용 항공관제용등 각종 레이더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디지털 TV방송 시스템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산업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저공 침투비행기인 AN-2기 탐지용 저고도탐지 레이더에도 적용 가능
하다고 밝혔다.

LG정밀은 "기술과 제품 개발에 5년동안 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했다"며
"이동통신 시장등에 적용될 경우 연간 1천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