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력의 디젤엔진용 고밀도 밸브 시이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종구)은 (주)삼한,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와
공동으로 냉간 회전성형 방식을 이용한 분말단조 제품(시이트)을 국산화
했다고 14일 밝혔다.

밸브 시이트는 엔진의 실린더 헤드에 부착돼 밸브가 닫힐 때 밸브에 밀착,
연소실의 기밀성을 유지하는 부품이다.

최근 자동차의 엔진성능이 향상되면서 밸브 시이트가 주변의 온도상승 및
재질문제로 쉽게 마모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생기원의 나경환박사는 "이번에 내놓은 밸브 시이트는 밀도가 95% 이상으로
내마모성 및 내구성이 기존 제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개발품은 삼한에서 생산돼 수입품보다 20% 가량 싼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