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은행이 됐습니다"

하나.보람은행은 11일부터 두 은행간 일어나는 송금에 대해 동일 은행간
송금수수료를 적용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합병을 선언한지 사흘만이다.

다음주부터는 대출 예금금리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또 합병선언을 기념, 독특한 성격의 신상품도 내주중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보람은행은 "두 은행을 단일은행으로 인식하는 통일업무처리를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의 경우 타행환송금은 1천~3천원인데 비해 자행환송금수수료는
6백~1천8백원이어서 두 은행을 거래해온 고객들은 그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반면 지난 7월31일 합병을 선언한 상업.한일은행은 내년초나 돼야 전산망을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