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사업 수주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
니어링을 각각 대표로 하는 컨소시엄간 경쟁으로 압축됐다.

서울시와 조달청은 7일 월드컵주경기장 건설공사 적격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서류를 접수한 결과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대표로 하는 2개
컨소시엄만이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입찰신청 의사를 밝혔던 5개 컨소시엄중 금호건설은 최근 조달청에
입찰포기원을 제출했고 현대산업개발도 입찰신청을 포기했다.

또 경남기업 컨소시엄 역시 참여업체중 상우건설의 부도로 실격 처리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대림산업 LG건설 등 5개
건설업체가 참여했고 설계는 현대엔지니어링 공간건축 등이 맡았다.

또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는 한양 한국중공업 동양고속 등 4개 업체로
구성됐으며 삼성에버랜드 삼성전자 이공건축 정림건축 등이 설계를 맡았다.

서울시와 조달청은 이날 접수된 서류를 토대로 20일까지 실시설계 심사작업
을 벌인 뒤 적격업체를 선정,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