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7개 공기업의 인력감축 시한을 1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당초 공기업 감축인원 2만8천8백13명의 3%에 해당하는 8백52명의
감축시기가 조정됐다.

또 석유개발공사 지역난방공사 조폐공사등 3개 기관은 신규사업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 인원 조정규모를 소폭 축소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7일 관계부처로부터 제출받은 1백8개 공기업의 경영혁신
세부계획안을 검토, 이같은 내용의 "공기업 경영혁신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한전 3백75명, 도로공사 1백2명, 주택공사 80명, 토지공사 65명,
수자원공사 73명은 2000년에서 2001년으로 감축시기가 연기됐다.

농수산물공사의 냉난방기 관리보수인력 27명의 인력조정은 올해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춰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부사장제를 유지하는 대신 해외본부장 1명을
폐지하도록 했다.

석유개발공사는 신규가스층 발견과 동해비축기지 등에 필요한 25명의
인원을 내년중 증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당초 2000년까지 직원 9백49명을 7백37명으로 줄이기로 했었다.

지역난방공사도 올 하반기 30명의 증원을 인정키로 했다.

조폐공사는 상임감사직 1명을 늘릴 수 있게 됐다.

기획예산위는 담배인삼공사의 제조창 통폐합과 관련, 8개 제조창을 3개로
줄일지 또는 4개로 줄일지 여부를 전문기관의 검토의견을 받아 결정키로
했다.

담배인삼공사의 홍삼사업은 내년 3월까지 분리해 자회사로 운영하기로
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