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이 높은 산업폐수를 종전보다 싼 비용으로 빠른 시간안에 완전 분해할
수 있는 환경공정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김영철박사팀이 선보인 이 기술은 "초임계수 산화
연속공정기술".

물이 액체와 기체상대로 공존할 수 없는 초임계상태(3백74C의온도와
2백18기압 이상)에서 폐수를 산화제와 혼합해 연속으로 처리하는 공정이다.

이 공정은 미국 일본 등에서도 상업화 초기 단계에 있고 기술이전조차
이뤄지지 않은 첨단 기술이다.

화학연구소는 이 공정을 이용해 폐수를 처리할 경우 외국에서 도입해
쓰고 있는 액상소각법이나 습식산화법에 비해 비용을 25%정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방식이 최대 85%정도의 유기물 분해 성능을 가지는데 비해
이 공정은 99.9%이상의 완전분해가 가능하다고.

처리시간도 종전 방식보다 최대 1천분의 1정도로 짧아 소규모 시설로
대량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액상소각법에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NOx) 다이옥신
등의 대기오염 물질과 습식산화법에서 생기는 중금속 수질오염등 문제도
이방식에서는 해결됐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수입에 들여왔던 연간 5백억원 이상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042)860-7522.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