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제정된 제주도개발특별법에 따라 94년 제주도종합계획이
수립됐다.

오는 2001년까지 "3개 관광단지 20개 관광지구"를 개발한다는게
제주도종합계획의 큰 골격이다.

종합계획 수립당시에는 3개 관광단지 10개 관광지구를 개발할 목표로
출발했다.

중문 성산포 표선이 3개 관광단지이고 봉개 돈내코 함덕 교래 만장굴
묘산봉 세화.송당 송악산 용머리 남원 등이 관광지구다.

이후 제주도 서부권 지역주민들의 개발요구에 따라 지난해 10개지구가
추가 지정됐다.

오라 우보악 곽지 재릉 차귀도 원동 미천굴 수망 신흥 토산지구가
그것이다.

3개단지.20개지구의 총 면적은 3만7천2백60평방m.

중문관광단지 2단계지역 및 봉개 함덕 남원 토산 미천굴지구 등
6개지구에서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성산포 표선관광단지 및 만장굴 묘산봉 용머리 오라 등 12개 지구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경관고도계획수립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교래 곽지 재능 차귀 세화.송당 등 5개지역은 아직 사업시행자도
결정되지 않았다.

사업자가 결정된 3개단지 15개지구의 총 투자규모는 6조6천9백47억원이다.

나머지 지구에 대한 사업자가 결정될 경우 투자규모는 3조원가량 늘어나
3개단지 20개지구의 투자규모는 총 9조6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주도종합개발계획도 IMF 직격탄을 맞았다.

묘산봉지구 사업시행자인 라인건설이 부도처리 되는 등 상당수
사업시행자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에대해 제주도청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사업단계별 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을 수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