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도 인천.경기지역 노사협력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은
대한페인트.잉크(대기업 부문)와 제일곡산(중소기업 부문)이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은 대우자동차(대기업 부문)와 한국수중개발(중소기업 부문)이
차지했다.

3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노동교육원 주관으로 인천시 부평구
한국산업안전공단 대강당에서 노사관계자등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사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은 참여업체의 노사협력사례 등을
종합해 심사한 결과 이같이 수상기업을 선정했다.

대기업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대한페인트.잉크는 지난 96년 안양공장 화재로
큰 피해가 나자 노조가 앞장서 무보수 철야근무에 나서고 사랑실천 운동,
신나는 직장만들기 운동 등을 통해 단기간에 정상화시켰다.

또 IMF체제를 맞아 노사가 고용조정에 적극 합의하고 임금동결선언을
통해 재기의 기반을 다지는등 회사회생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 최우수상 수상업체인 제일곡산은 시급제 임금을 받던 현장사원들을
모두 월급제로 전환, 산업평화를 이룩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노조는 올해 임금동결과 각종 수당지급 유보를 스스로 결정하면서 생산성
향상에 매진하는 "나부터 먼저"운동을 펼쳐 회사발전에 밑거름이 됐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심사위원장인 정재훈 인하대 교수를 비롯 강영섭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장, 장문영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홍종달
한국노동교육원장, 김영용 한국경제신문감사, 이만호 경인지방노동청장,
사례발표기업 노사대표 등이 참석했다.

노사협력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은 기업은 올 연말 개최되는
전국 노사협력경진대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며 정부의 노사협력 우량기업
선정때 가산점이 부여된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