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3일 (주)기산 사장 재직당시 1백8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이중 43억원을 착복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한나라당 이신행
의원을 구속수감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는 이날 정대철 국민회의 부총재겸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경성측으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개인비리 혐의가 명백한 국회의원이 소환에 불응한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기로 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오세응의원,백남치의원,김태호의원 등이 소환에 계속
불응할 경우 빠른 시일내 국회의 체포동의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오 의원은 경기 분당의 금산잼월드 호텔인허가와 관련해 5천만원등을 받은
혐의며 백 의원은 동아건설로부터 김포매립지 허가등과 관련해 2~3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안기부를 통해 한국통신 한국중공업등 공기업들로부터 수억원씩
대선자금을 거둔 혐의도 받고 있다.

< 김문권 기자 mkkim@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