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보호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허승 신임 한국소비자보호원장은 최근 취임후 첫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비자보호의 최일선에서 일하게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UR(우루과이 라운드)쌀시장개방협상 당시 주제네바대표 부대사로 근무했던
그는 선진외국의 소비자정책을 예로 들며"국내기업들도 이제는 소비자이며
동시에 고객인 국민들을 어떻게 더 만족시킬 수 있는가에 신경쓸 때"라고
지적했다.
또 아직은 부족한 소비자보호관련 각종법률등을 정비하고 관행을
고쳐나가는데도 앞장서겠다고 밝혀 앞으로 입법과정에 소비자보호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허원장은"세계는 우리 생각보다 더 급속히 하나의 시장으로 묶여지고
있으며 소비자 문제도 이같은 조류에 맞춰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입장에서는 소비자보호원을 또 다른 규제기관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소비자 권익보호를 기업들도 장기적인 경영혁신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경쟁관계에 있는 시민단체의 소비자보호운동에 대해서는
"활발할수록 좋다"는 말로 대신했다.
< 안상욱 기자 dani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